고쿠라쿠지 절

이 절은 지온인 절을 총본산으로 하는 정토종의 사원이다. ‘덴쇼잔’이라는 호를 지니고 있으며, 미타삼존상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
절의 보물인 그림 두루마리 “교토 교고쿠 고조 고쿠라쿠지 절 안산지장의 유래”에 따르면, 오기마치인의 에이로쿠시대(1560년~1570년)에 이치렌자 큰스님이 시조보몬 히가시노토인에 절을 창건했다. 지금도 그 지역을 이치렌샤초라 부른다. 덴쇼시대(1573년~1592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앞서 말한 그림 두루마리의 지장보살은 고보대사가 직접 만든 작품이라 한다. 원래 이 지장보살은 이바나(현재의 사카이 시내로 알려져 있음) 길가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제2대 가쿠렌자 큰스님이 이 지장보살의 힘을 빌어 교토 사람들을 구제하고 순산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교토로 옮겨 이 절에 안치하게 되었다. ‘단고노쓰보네’가 그 영험을 받아 남자아이(이후의 시마즈 사부로 다다히사)를 낳았다고 하여 ‘안산 지장’, ‘와다 이즈미노카미 마사타케’와 ‘시마즈 사쓰마노카미 다다쿠니’의 싸움 때 와다가 쏜 화살을 전부 받침대가 받아들여 시마즈를 지켰다는 전승에 따라 ‘화살받이 지장’, 법사로 변신해 고조 교고쿠의 네거리에서 길 잃은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고 하여 ‘길잡이 지장’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묘지에는 에도시대 후기의 지우타(샤미센 음악의 일종) 쟁곡가 기쿠오카 겐교의 무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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