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류지 절
레이키산’이라는 호를 지닌 이 절은 임제종 덴류지파의 대본산이다. 본존은 석가여래이다. 1994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고다이고 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해 1339년에 무소 소세키를 개산조사로 맞이해 창건한 사원이다. 당초에는 이름이 ‘랴쿠오 시세이 선사’였지만, 다카우지의 동생 다다요시가 꿈에서 금룡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덴류 시세이 선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절에 들어온 기부와 덴류지부네 무역선의 수입으로 가람이 정비되었고, 1386년에는 교토 5산(교토에 있는 임제종 5대 사원) 중 제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위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잦은 화재로 절 건물이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의 상당수는 메이지 시대 이후에 재건된 것이다. 절에 있는 지천회유식 정원은 무소 소세키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겐치 연못을 중심으로 아라시야마의 원경과 가메야마의 근경을 탁월하게 도입한 이 정원은 국정사적 및 특별명승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사찰의 보물로서 견본착색무소국사상 등의 중요한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교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