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미 이나리타이샤 신사 누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88년 6월 이 신사에서 병에 걸린 모친 오만도코로의 쾌유를 바라며 이나리오카미(농경의 신)에게 기원을 올렸다. 다음 해 모친의 병이 씻은 듯이 사라지자 그는 신사에 쌀을 바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신사는 그 봉납미로 이 누문을 새로 만들었다. 그 후 1694년에 신전 앞을 확장하면서 누문은 서쪽으로 다섯 칸 옮겨졌고, 전방에는 석단이 조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그때까지 흙담이었던 남쪽과 북쪽의 회랑을 에마(소원을 기원하며 신사에 봉납하는 나무판) 거는 장소로 새로 조성했다. 재건 이래 누문의 지붕은 판자로 이었지만, 1881년에 노송나무 껍질 지붕으로 변경되었다. 덴쇼 시대(1573-1592)의 재건으로부터 385년이 지난 1974년에 해체 수리가 실시되었고, 이 때 당시의 묵서가 발견되었다. 이 묵서로 인해 누문은 후시미 이나리타이샤 신사의 건물들 중에서는 본전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회랑은 조각재료 등으로 보아 덴포 시대(1830-1844)의 것으로 추정되며, 그 이후의 수리는 누문과 같은 시기에 이루어졌다. 회랑의 지붕은 누문과 같은 시기에 노송나무 껍질로 이었다.

누문(중요문화재)
구조: 팔작집 양식의 노송나무 껍질 지붕
건립: 1589년
남북 회랑 2동(중요문화재)
구조: 맞배집 양식의 노송나무 껍질 지붕
건립: 에도 시대 중기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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