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 덴만구샤 신사

스가와라노 미치자네(845~903)를 제신으로 모시고 있다.
미치자네가 사망한 뒤 그의 스승 에이잔 호쇼보 아사리 손이(866~940)의 권청에 따라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사 신전의 뒷문 안쪽에는 십일면관음 그림이 모셔져 있다. 십일면관음은 미치자네의 본지불(부처로서의 모습)이다.
수행을 위해 히에이잔 산에 다니고 있었던 젊은 시절의 미치자네는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에도시대(1603-1867)까지 ‘야세 덴진구 신사’로도 불렸던 이 부근은 진신의 난(672) 때 화살에 맞은 상처를 이곳에서 치유한 덴무 천황 이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덴만구샤 신사에는 9개의 셋샤(본사에 부속된 신사로서 본사의 제신과 인연이 깊은 신을 모신다)가 있다. 본전 남쪽의 아키모토 신사는 1710년 히에이잔 산과의 경계 논쟁이 발생했을 때 야세무라의 이권(조세 면제)을 인정한 재결에 대한 보은으로서 당시의 막부 고관이자 해당 소송의 담당자였던 아키모토 다지마노카미 다카토모를 모시고 있다. 매년 ‘샤멘치오도리 춤’이 봉납되고 있다.
또한 뒷산 중턱에는 아시카가 다카우지에게 쫓겨 히에이잔 산으로 피신한 고다이고 천황의 안자이쇼(천황이 외출했을 때의 임시 거처)가 있었던 ‘고쇼다니’가 있다. 경내에는 ‘고다이고 천황의 옛터’, ‘조세면제 기념비’, ‘황후폐하 시비’, ‘천하장사 키재기 돌’, ‘스가와라공이 앉았던 돌’ 등의 사적이 있다. 덴만구샤 신사의 정례 제사는 5월 5일에 열린다.
아키모토 신사의 정례 제사 ‘샤멘치오도리 춤’(야세 향토문화보존회 집행)은 10월에 있는 체육의 날 전날 밤에 열린다.
교토시

주변의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