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샤쿠인 절
진언종 지산파의 총본산이며, 일본 전국에 3000여 곳의 말사가 있다. 원래는 기슈 네고로야마 산의 학두사(승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최고지도자인 학두가 있는 절) 지샤쿠인이었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불태워버렸다. 교토로 피신한 학두 겐유 승정은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귀의를 받아 1601년에 도요쿠니 신사 경내에 승방과 토지를 받아 지샤쿠인 절을 재건했다. 그 후 쇼운선사를 배령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쇼운선사는 히데요시가 장남 쓰루마쓰(스테마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이다. 당시 교토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
수장고에 있는 호화로운 맹장지그림(국보)은 쇼운선사 이래의 것이다. 하세가와 도하쿠 및 그 가문 사람들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모야마 시대의 대표적인 장벽화로 유명하다. 그 외에도 장즉지 필 금강경(국보), 남화의 시조로 불리는 왕유의 폭포도(중요문화재)를 비롯해 불화와 경서 등 많은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정원(명승) 역시 모모야마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가산과 정원연못으로 이루어진 지천관상식 정원이며, 교토를 대표하는 정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교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