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게오인 본당(산주산겐도)

현재는 천태종 묘호인 절이 관리하고 있는 불당이며, 정식 이름은 렌게오인이다. 1164년에 도리베 산기슭(현재의 아미다가미네 산)에 있었던 고시라카와 상황 원정청(천황을 대신해 상황이 국정을 관장하던 곳) ‘호주지도노’의 부지 안에 다이라노 기요모리가 절을 세워 기증했다. 이 절은 한 번 불에 타 소실되었지만, 곧바로 부흥에 착수해 1266년에 재건되었다. 그 후 네 차례의 대규모 수리를 거치면서 750년 이상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장대한 불당은 ‘일본식 팔작지붕 기와집’ 양식으로 지어졌다. 남북으로 건물 길이가 118미터에 이르며, 불당 내부의 기둥 사이 칸이 33개나 있어 ‘산주산겐도(33칸당)’라 불리고 있다. 불당 안에는 장육불 천수관음좌상(국보)을 중앙으로 1,001구의 관음상(국보)과 함께 바람의 신, 천둥의 신, 관음 28부 권속 등 30구의 불상(국보)이 모셔져 있다. 경내의 다이코베이 담과 미나미다이몬 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인연이 깊은 건조물(중요문화재)이다. 매년 정월에 열리는 ‘도시야(산주산겐도 서쪽의 처마 밑(거리 약 121미터)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화살을 쏘아 통과시키는 경기)’ 유래의 궁도대회는 교토의 겨울 풍물시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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