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온지 절(금각사)

임제종 쇼코쿠지파의 산외 탑두사원이다. 199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아시카가 3대 쇼군 요시미쓰가 1397년에 지은 산장 기타야마덴을 요시미쓰 사망 후 선종 사찰로 바꾸었다. 요시미쓰의 법호 ‘로쿠온인덴’을 따서 ‘로쿠온지’라 불렀다. 부처님의 유골을 모시고 있는 사리전이 특히 유명하며, 일반적으로 ‘금각(긴카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금각은 ‘홋스이인’이라 불리는 신덴즈쿠리(귀족 주택 양식)의 1층, ‘조온도’라 불리는 부케즈쿠리(무사가문 주택 양식)의 2층, ‘굿쿄초’라 불리는 선종 불전 양식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귀족 문화와 무사 문화를 절충한 이 건축양식은 기타야마 문화(무로마치 시대 초기의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2층과 3층은 옻칠한 위에 금박을 입혔고, 지붕 위에는 중국 전설상의 새 봉황이 빛나고 있다.
1층에는 요시미쓰공의 좌상과 보관을 쓴 석가여래상이, 2층에는 이와야 관음좌상과 사천왕상이, 3층에는 불사리가 각각 안치되어 있다.
1950년에 방화로 소실되었지만, 1955년에 재건되었고, 1987년에 새로 옻칠을 하고 금박도 새로 입혔다.
웅장한 지천회유식 정원은 특별사적 및 특별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리전 북쪽에는 요시미쓰와 인연이 깊은 긴가센 샘물, 간카스이 샘물, 류몬 폭포가 있다. 또한 싸리나무 장식장과 남천나무 기둥으로 유명한 다실 셋카테이도 있다.
교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