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쿠지 절

임제종 다이토쿠지파의 대본산이며, 넓은 사찰 부지에 2곳의 별원과 21곳의 탑두 사원을 거느리고 있다.
가마쿠라 시대(1185-1333) 말기인 1315년에 다이토 국사(슈호 묘초)가 창건했고, 하나조노 상황과 고다이고 천황이 지극한 신앙으로 모셨다. 무로마치 시대(1336-1573)에는 막부의 비호를 거절하고 재야의 선원으로서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오닌의 난 때 건조물은 소실되었지만, ‘잇큐상’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제47대 주지스님 잇큐 소준이 사카이 지역 호상의 보호를 받아 부흥을 이루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여러 다이묘(지방영주)들이 건조물과 사원 영지를 기부했고, 에도시대(1603-1867) 초기에 현재의 모습을 거의 갖추게 되었다.
중요문화재인 삼문, 불전, 법당, 경장, 구리(사원의 부엌에 해당하는 건물)와 국보인 방장(일반적인 절에서는 본당이라 함) 등과 같은 주요 건조물이 모두 보존돼 선종의 전형적인 가람 배치를 보여 주고 있다. 주라쿠다이(히데요시가 교토에 지은 성)의 유구로 전해지고 있는 국보 가라몬 문은 호화로운 조각으로 장식된 모모야마 시대(1573-1603)의 대표적 건조물이다. 방장의 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가노 단유의 맹장지 그림(중요문화재)을 비롯해 서화, 고문서 등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차의 시조 무라타 주코, 센노 리큐 등 많은 다인들이 귀의한 절로서 다도와 인연이 깊다.
교토시

주변의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