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히메 신사

이 신사는 제신으로서 이치키시마히메노미코토(물의 신), 다기리히메노미코토(바다의 신), 다기쓰히메노미코토(강의 신), 가미오이치히메노미코토(농경의 신), 시타테루히메노미코토(결혼의 신) 등 다섯 여신을 모시고 있다.
간무 천황의 헤이안쿄 천도에 따라 795년에 모시게 되었다. 교토의 시장(관영시장)을 수호하는 신사로서 동서 양쪽의 시장을 신사 영지로 삼고 있었다. 신사는 동쪽 시장 안에 있었지만, 1591년에 지금 이곳으로 옮겨졌다. 아울러 교토시 중앙도매시장은 개설 당시부터 이 신사의 말사를 모셨고, 일본 전국에 있는 ‘이치히메 신사'의 총본궁으로서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이와 천황에서 고토바 천황에 이르는 27대 동안 황실과 귀족 가문이 특별히 숭배해 왔다. 황자나 황녀가 태어날 때마다 이 신사의 ‘아메노마나이’라는 우물에서 길은 신수를 목욕물에 넣어 사용했다. 또한 ‘백일잔치’의 기원이 된 ‘이카 모모카노 모치(생후 50일 또는 100일이 된 아기의 입에 떡을 물려서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가 열렸고, ‘이치노모치’라 불리는 의식용 떡을 받았다.
오곡의 신이자 상업번영의 수호자인 이 신사는 자녀 양육과 부녀자 보호에도 큰 효험이 있기로 유명하다. 오랜 옛날부터 여성 액막이 신을 모셔 온 이 신사는 일본 전국의 여성들로부터 신앙을 모으고 있다. 경내에는 카드 무덤도 있다. 사용하지 않게 된 모든 카드를 공양하는 현대적 의미의 제사도 열리고 있다.
매년 5월과 11월의 13일에는 춘추정례대제가 거행된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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