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세이엔 정원(탱자나무 저택)

히가시혼간지 절의 별장이다. 주변에 탱자나무로 생울타리를 만들어 두었기에 탱자나무 저택이라고도 한다. 1641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로부터 이곳 땅을 기증받은 혼간지 절 제13대 법주 센뇨대사가 1653년에 이시카와 조잔 등과 함께 정원을 만들어 별장으로 삼았다. 이 땅은 헤이안 시대 초기 “겐지 이야기” 히카루 겐지의 모델로 알려진 좌대신 미나모토노 도루가 오슈 시오가마의 풍경을 본떠 만든 가와라노인 저택 터에 가깝다. 정원을 만들 때 인게쓰치라 불리는 넓은 연못을 중심에 두고, 그 연못에 섬을 만들어 돌다리나 흙다리로 연결했다. 주위로는 많은 나무를 심었고, 미나모토노 도루를 기리는 명소도 만들어 헤이안 시대의 모습을 재현했다. 정원 안에는 누문 보카카쿠, 서원 로후테이, 데키스이켄, 린치테이, 다실 소친쿄, 슈쿠엔테이, 불상을 안치해 둔 온린도, 연못 위를 지나는 다리 복도 가이토로 등의 건물이 있다. 이 모두가 하마구리고몬의 변 때 대화재로 불탄 뒤 새로 세운 것이지만, 정원과 잘 어울리게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1936년에 국가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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