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코지

지온인을 본산으로 하는 정토종의 사찰로 ‘오이와케여래’라고 불리우는 본존의 아미타여래와 지조도에 안치되어 있는 ‘고마도메 지장보살’로 알려져 있다.
본존은 가마쿠라시대를 대표하는 불상 장인 가이케(안아미)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 옛날 가이케가 동국의 승려의 청을 받아 아미타여래를 만들었을 때 너무나도 숭고한 모습에 스스로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어 승려의 뒤를 쫓았다. 야마시나 부근에서 승려를 만나 간청하자 승려도 크게 감명하여 고리짝을 열었더니 불상이 두 체로 나뉘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감격하여 눈물을 지으며 각각 한 체씩을 지고 동서로 헤어졌다고 전해지며 이 본존은 그 중의 하나이다. 승려가 가져갔다는 다른 한 체의 불상은 센다이시에 있는 아미다도에 안치되어 있다.
고마도메 지장보살은 고보대사(구카이)의 작품이라고 전해지며 원래는 로쿠조 가와라의 처형장에 모셔져 있었다고 전해진다. 가모가와의 범람으로 묻혀 있었으나 타이라노 기요모리가 탄 말이 로쿠조 가와라에 가까워졌을 때 갑자기 멈추어서 움직이지 않았기에 그곳을 파 보니 이 지장보살이 나왔다고 하여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경내에는 세키가하라 전투(1600년)와 오사카 여름 전투(1614~1615년)에서 활약한 무장 조소카베 모리치카의 묘가 있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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