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넨자카(산네이자카ㆍ사이넨자카)

야사카에서 기요미즈자카로 이어지는 이 돌계단 언덕길은 ‘산넨자카’, ‘산네이자카’ 또는 ‘사이넨자카’라고도 불린다.
1762년에 간행된 “교마치카가미(京町鑑)”에 의하면 ‘다이도 3년(808년)에 열렸기 때문에 산넨자카(三年坂, 3년 언덕)로 불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산넨자카 언덕길을 다 오르면 기요미즈데라 절의 탑두이자 순산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다이산지 절(고야스의 탑)이 나오는데, 순산을 의미하는 ‘산녕(産寧)’이라는 말에서 ‘산네이자카(産寧坂)’로도 불린다.
1658년에 간행된 “교와라베(京童)” 및 “라쿠요메이쇼슈(洛陽名所集)”에는 산넨자카, 산네이자카 그리고 사이넨자카라는 세 가지 이름이 나온다. 기요미즈데라 절을 참배한 후에 이 언덕길에서 다시(再) 소원을 빌었다(念)고 하여 ‘사이넨자카(再念坂)’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1679년에 간행된 “게이시준란슈(京師巡覧集)”에 이미 산넨자카 언덕길에서 굴러 떨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 또는 ‘3년 수명이 줄어든다’는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굴러 떨어지다가 빠져 버린 영혼을 표주박이 담아서 되돌려준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옛날에는 표주박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1976년에 교토시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산네이자카 지구를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했다. 또한 이 지구는 국가의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제1호로도 선정되었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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