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인 절

임제종 도후쿠지파에 속하는 도후쿠지 절의 탑두 중 하나이다.
도후쿠지 절 부지 일대는 헤이안 시대(794-1185) 중기에 후지와라노 다다히라가 홋쇼지 절을 건립한 곳으로, 1006년에는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40세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경내에 5대 명왕을 안치하는 고다이도 불당을 세웠다. 그 후에도 후지와라 가문이 홋쇼지 절을 특별히 보호하였지만, 가마쿠라 시대(1185-1333) 초기에는 쇠퇴의 길로 들어섰고, 그 터에 구조 미치이에가 도후쿠지 절을 세웠다.
이 절은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건립한 고다이도 불당의 유적이며, 5대 명왕 중 부동명왕의 좌상(중요문화재)이 거듭된 재해에도 불구하고 잘 모셔져 있다. 이 좌상은 불사 조초의 아버지 고쇼가 만든 작품으로 높이가 265cm이다. 분노한 형상 속에서도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후지와라 미술을 대표하는 조각 중 하나이다.
꿈에서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부동명왕으로부터 ‘주만(■ )’이라는 도장을 받았다고 하여 옛날에는 토지 수호를 의미하는 ‘도리키(土力) 부동’, 10만의 부하를 거느리고 중생을 구제하는 ‘주만(十万) 부동’, 시방세계에 골고루 부동의 힘을 비추는 ‘짓포(十方) 부동’ 등으로 불렸다. 화재방지를 비롯한 액땜에 영험이 있다는 부동존으로 신앙을 모으고 있다. 새해가 되면 ‘주만(■ )’이라는 글을 적어 ‘집을 지키는 부적 ’으로 나누어 준다.
교토시
* ■ 윗부분은 "十", 아랫 부분은 "万"문자로 구성된 한자입니다. "juman"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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