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도노 저택 터
다카마쓰도노는 다이고 천황의 아들이자 니시노미야 사다이진(최상급의 벼슬아치 중 하나)으로 불렸던 미나모토노 다카아키라(914~982)가 920년에 세운 저택이다. “슈가이쇼(중세 일본에서 만들어진 백과사전)”에는 ‘아네야코지 북쪽, 니시노토인 동쪽, 다카아키라 친왕의 집’으로 나온다.
다카아키라의 딸 메이시는 이곳에 살면서 다카마쓰도노로 불렸고, 나중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와 결혼했다.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딸 간시와 결혼한 산조 천황의 아들 고이치조인의 거처가 되기도 했지만, 문헌을 보면 1021년과 그 백년 후인 1120년에 화재로 무너졌다는 기사가 보인다.
1146년에 도바 상황의 명으로 새로 세워져 고노에 천황의 대궐이 되었다. 저택 건축은 이후에 오쿠라쿄(현재의 재무장관)가 된 나가토노카미 미나모토노 모로유키가 담당했다. 1155년에는 고시라카와 천황이 이곳에서 즉위해 1157년까지 거처로 삼았고, 다카마쓰 대궐이라고도 불렸다.
호겐의 난(1156년) 때는 스토쿠 상황 쪽의 시라카와키타도노에 대해 고시라카와 천황의 본거지가 되었고,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와 다이라노 기요모리의 병력이 이곳에 결집한 다음에 시라카와 지역으로 침공해 승리를 거둔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
그 후 헤이지의 난(1159년)으로 저택은 소실되었지만, 저택 안에 모셨던 수호신 다카마쓰묘진은 지금도 다카마쓰 신메이 신사로 남아 있다.
이 지역은 헤이안 시대의 정치ㆍ문화에 있어서 커다란 무대였다.
교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