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부로(아케치 미쓰히데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욕실) 맞배양식 기와지붕ㆍ중요문화재

1587년 아케치 미쓰히데의 숙부에 해당하는 탑두 다이레이인 절(폐사)의 밋소 스님이 창건했고, 그 이후 1656년에 개축되었다.
1582년 혼노지 절에서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쳐서 숙원을 풀었던 미쓰히데는 자결을 각오하고 묘신지 절 불전을 참배한 후에 다음과 같은 생애 마지막 시를 읊었다고 한다.

올바른 순서로 가든 거꾸로 가든 길은 똑같이 외길이다.
그 큰 길(무사로서 섬기는 사람은 오직 황제뿐)은 내 마음에 있다.
꿈만 같은 55년의 인생에서 깨어나면 나도 일원으로 돌아갈 뿐.

이 때 밋소 스님은 미쓰히데의 심중을 헤아려 자결을 말렸다고 하지만, 그 후 무사로서의 운이 다한 미쓰히데는 야마자키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패하여 숨을 거두었다.
그로부터 5년 후 밋소 스님은 미쓰히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욕실(증기탕)을 만들었고, 많은 스님들이 이 욕실을 사용했다. 이러한 연유로 이 욕실은 일명 ‘아케치부로(아케치 욕실)’라고도 불린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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