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초 거리
본토초 거리는 산조 거리 남쪽에서부터 시조 거리까지 약 500m에 걸쳐 이어져 있다. 교토에서 손꼽히는 문화ㆍ유흥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번화가이지만 품격을 갖춘 거리이다.
거리는, 1개층과 2개층의 높이가 같은 2층 건물을 중심으로 정면 폭이 약 5.5미터인 전통적 건조물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고, 계속 이어지는 처마 밑 공간, 길거리에 규칙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현관문, 섬세한 스케일감을 특징으로 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거리는 에도 시대(1603-1868)부터 이어져 온, 교토를 대표하는 유곽 중 하나이다. 발이나 아야메바리(판자를 앞뒤로 엇갈리게 겹친 것)의 가림판, 섬세한 격자, 이누야라이(처마 밑의 방호책)나 고마요세(말 등이 도망치거나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문 앞에 두른 울짱) 등과 같이 그윽함을 느끼게 하는 세부 디자인의 전통적인 찻집 건물 등이 유곽 문화를 계승하는 역사적 거리 풍경을 형성하고 있다.
북쪽에는 본토초 가부렌조 극장이 있다. 이 극장 건물은 도자기 기와와 모란당초풍 테라코타 타일 등과 같은 동양풍 디자인이 특징이며, 이 지역의 경관과 문화에 있어서 중심적인 존재이다.
섬세한 스케일감을 지닌 이 거리의 풍경은, 히가시야마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교토의 여름 풍물시인 가모가와 강변 테라스와 함께 교토를 대표하는 경관으로 유명하다.
교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