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센엔

794년 간무 천황이 헤이안쿄를 조성할 때 궁중의 부속 정원으로 만들어졌고, 항상 맑은 샘물이 솟아오른다 하여 ‘신센엔(神泉苑)’이라 명명되었다.
부지는 남북으로 4정(약 436미터), 동서로 2정(약 218미터)에 걸쳐 있으며, 정원 안에는 큰 연못과 그 속의 인공섬을 비롯해 겐린카쿠, 쓰리도노, 다키도노 등과 같은 건물들도 설치되었다. 역대 천황이 행차한 가운데 연회, 스모, 시 짓기 등의 행사가 열렸고, 812년에 사가 천황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벚꽃을 위한 시 짓기와 연회를 열었다.
고보대사 구카이는 824년 일본 전국이 가뭄으로 메말랐을 때 칙명을 받아 젠뇨 용왕에게 기우제를 올렸다. 그 이후 신센엔 정원은 고명한 승려들이 앞다투어 기우제를 올리는 성스러운 장소가 되었다.
863년에는 처음으로 신센엔 정원에서 진혼제가 거행되었고, 이후 이 의식에서 기온축제가 탄생했다.
이 정원의 ‘호조주이케 연못’에서 ‘오이케도리’라는 길 이름이 유래했고, ‘고이사기(해오라기)’라는 명칭과 시즈카고젠의 기우제 춤, 오노노 고마치의 와카(일본 고유 형식의 시) 등 많은 것들과 유서가 깊다.
현재는 국정사적으로 지정된 도지 진언종 사찰이다.
교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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